제9회 4.19 구국기도회 “일어나서 함께 가자” (2012.04.22)

 

제9회 ‘4.19기념 평화통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 많은 비가 내리는 중에 거행된 2012 감리교 4.19 구국기도회

 

 

▲ 강북지방이 추최하고,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와 강북지방연합회가 주관한 4.19 구국기도회

 

2012년 4월 22일(주일) 오후 4시 수유리에 위치한 4.19민주묘지에서 감리회 서울연회 ․ 강북지방회가 주최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 강북지방연합회가 주관한 제9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개최됐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기도회는 52주년을 맞은 4.19를 기념하며 감리교회가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감리교회 신앙 전통인 사회적 성화를 추구하려는 목적에서 매년 개최하여 온 서울연회 강북지방회의 주요 행사이다.

 

▲ 기도1. 복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 강북지방 전 선교부 총무 안법모목사

 

▲ 기도2. 한국교회와 감리교단과 섬기는 교회를 위하여 – 남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회장 정효남 장로

 

기도회에서 “복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를 주제로 기도한 안법모 목사 (전 강북지방선교부 총무/고백교회)는 “적은 무리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이 사회를 이끌며 빛과 소금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교회는 그 당시보다도 더 많은 풍족함과 자원과 많은 성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회변혁의 기수가 되지 못한 연약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와 감리교단과 섬기는 교회를 위해” 기도한 정효남 장로 (남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장/상계교회)는 “이 나라 이 민족에게 한번의 기회를 또 허락하여 달라”면서 “구원은 우리들의 고난이 있어야 되겠고 우리의 힘씀과 노력과 애씀이 있어야 되겠다”고 다짐했다.

 

▲ 기도3.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위하여 – 여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회장 김명숙 장로

 

▲ 기도4. 교회일치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 강북지방 사회평신도부 총무 양승용 장로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위해” 기도한 김명숙 장로 (여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장/돈암교회)도 “젊은이들의 항거가 52년이 지났지만 이 나라의 공의로운 통치가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4.19 정신을 이어받아 공의를 실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이 나라의 건전한 발전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자”고 기도했다.

 

“교회일치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한 양승용 장로 (강북지방 사회평신도부총무/우이교회)는 “교인들과 교역자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살아왔음을 통회 자복”하며 “휴전선의 철조망과 전쟁 무기를 녹여서 사회발전과 국가발전 인류공영에 귀히 선용할 수 있는 도구들로 세워지기를” 간절하게 바랬다.

 

▲ 성경봉독 – 여선교회 강북지방연합회 회장 이영숙 권사

 

▲ 강북지방 여선교회 연합찬양대 합창

 

박춘화 목사(전 서울연회 감독/창천교회)는 이어진 설교에서 “이 나라 이 민족이 어려운 일, 괴로운 일, 부끄러운 일, 죄 많은 일, 죽을 일들이 쌓여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밝은 빛을 받은 이 나라 이 민족의 지도자들과 선각자들로 하여금 피흘리고 싸우고 일하고 희생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52년 전 4월19일 전후로 하여 이 나라가 부정과 불의에 빠져 있었을 때에 일어나 정의를 외치고 민주를 외쳤던 그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우리의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첫번째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고 한국 교회는 피선교국에서 선교대국으로 발전하였다”고 선포했다. 박춘화 목사는 이어 “오늘 이러한 교훈을 받으면서 우리들이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모든 부족과 부끄러운 것들을 다시 자성하고 이제 이 겨울철을 물리고 새 봄을 맞이하는 데에 다 함께 일어나 함께 가자”며 4.19정신을 이어갈 것을 권면했다.

 

▲ 제9회 4.19 구국기도회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박춘화 전 감독 (창천교회)

 

강북지방 감리사인 김진홍 목사도 권면의 말씀을 통해 “왜 우리는 매년 4.19 기념탑 앞에서 4.19구국기도회를 갖는가”고 묻고는 “그 이유는 인간은 권력 지향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라고 풀어냈다. 김목사는 또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기독교적인 영성”이라면서 “하나님의 뜻을 땅에서 이루기 위해 세상 속으로, 당 끝으로 들어가라”고 권면했다.

 

 

▲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회장 한흥규 권사와 청년회 강북지방연합회 회장 이은정 선생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2012 감리교 4.19 선언문 낭독을 위해 기립한 감리회 성도들

 

기도회에 참석한 150여 성도들은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묵념과 애국가 제창의 시간을 가졌으며 한규권사(청장년선교회서울연회연합회장)와 이은정 청년(청년회강북지방연합회장) 공동으로 4.19선언문을 낭독했다.

 

‘4.19기념 2012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는 강북구청, 강북지방 장로회, 남선교회, 여선교회, 청년연합회, 서울연회 남선교회, 여선교회,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 등이 후원하였다.

 

▲ 한국교회 대신 피를 흘린 4.19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 4.19 구국기도회를 위해 우비를 입고 봉사하고 있는 감리교 청년회, 청장년선교회 임원들

 

 

2012 감리교 4.19 선언문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느냐 ?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이 위선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빼리라.1)”

 

을사늑약 후 황해도, 평안도 각지의 나라 잃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장대재를2) 오른 1907년 1월. 감리회와 장로회가 합동으로 드린 기도회에서 “우리는 한 몸이요 그리스도의 지체3)”라는 말씀을 붙들고 성도들이 자기 죄를 회중 앞에 고백하기 시작했고, 14일 새벽 한 장로가 일어나 처절히 회개함으로 성령의 불이 평양에서 한반도 전역에 번져나간 역사를 우린 기억하고 있다.

 

1919년 3월 일제의 무단통치에 항거하며 독립선언문을 발표한 민족대표 33인 중 16인이 교회지도자들 이었고, 3.1운동 직후 검거된 여성 471명4) 중 309명 5) 이 교회여성이었으며, 감옥에 투옥된 9,458명 중 2,087명6) 이 기독교인이었다. 당시 기독교인 수는 20만 명으로, 전체 인구 1천6백만의 1.5% 도 안 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소금으로 녹아들어 있었다.

 

그러나 1938년 9월 감리회는 총리사가7) 장로회는 총회의 결의로 교회가 조직적으로 일본제국 신사(神社)에 참배8) 하는 죄악을 저질렀으며, 하나님 앞에 제1계명이 무너지면서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정체성이 식민지 우상 앞에 무릎 꿇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집트 우상을 섬기던 노예살이를 벗고도 40년간 광야를 떠돌던 히브리민족처럼, 한민족은 광복 후에 자주하지 못하고 강대국 사이에서 대리전과 냉전을 치루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1960년 친일의 우상을 청산하지도 회개하지도 못한 한국교회가 물질적 양적 성장에 눈이 멀어 정권에 야합하고 불의에 침묵9)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학생과 시민을 통해 외치게 하심으로 성경의 “만일 너희가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10)”는 말씀을 이루셨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마산의거로부터 4월26일 이승만의 하야까지, 191명이 사망하고 316명의 중상자가 발생하였으며 부상자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사망자 중 학생은 대학생 24명, 고등학생 29명, 중학생 17명, 국민학생 6명이었으며,11) 교회를 대신하여 흘린 어린양의 피가 하늘에 부르짖음으로 이 땅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았음을 선언한다.

 

하나, 세계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는 세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결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함이 아니다. 우리는 감리교회가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감리교회 신앙 전통인 사회적 성화를 추구하며,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감리교신학을 회복하고 평신도신학을 발전시킨다.12)

 

하나, 우리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사회에 참여한다. 부정과 부패가 얽힌 사회에서 기독자의 도덕적인 결단을 찾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하여 공동의 복지를 찾는다.13)

 

하나, 우리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자기의 유익보다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봉사정신을 실천하여, 부를 독점하며 사회균형을 깨뜨리는 무간섭 자본주의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 주의적 사회주의를 배격하고, 빈부격차를 시정하는 분배정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한다14)

 

하나, 우리는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핵무기 생산과 확산을 반대하며, 반만년 역사의 한민족이 여러 국내외적 문제로 분단되어온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화해를 통한 민족, 민주, 자주, 평화의 원칙 아래 조속히 통일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15)

 

하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예배와 봉사를 목적하여 단결된 교회를 믿으며, 주의 뜻이 실현 된 인류사회가 천국인 것과, 평화를 이루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 앞에 형제됨을 믿는다16)

 

기 독 교 대 한 감 리 회 청 장 년 선 교 회

 


1)누가복음6장 2) 평양신양리에위치한언덕지금의만수대 3) 고린도전서12장 4) 인물여성사(새날출판사.1994) 5) 국민일보(2012.2.28) 6) CBS(2010.3.1) 7) 오늘날감리회감독회장 8) 국민일보(1998.2.27) 9) CBS(2010.4.12) 10) 누가복음19장 11) 동아일보(1975.6.9) 12) 평신도운동의신학적원리 (기독교대한감리회청장년회전국연합회.1974),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선언문 (2009.6.19) 13) 기독교대한감리회 청장년운동 선언문 14) 감리교 청년회원의 맹세,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신경 15)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신경 16) 교리적선언과 감리회신앙고백

 

Add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