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방정환 선생과 서울 북촌 어린이날 행사

 

일제강점기 아동문학가로 활동한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데 주축이 된 분으로, 천도교 청년회 임원이자 손병희 선생의 사위이기도 하다.  방정환 선생은 소년을 ‘어린이’라 명명하고, ‘어린이 날’을 제정하였으며, 1922년 5월1일 첫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1922년 5월1일 천도교 소년회 회원들이 모여 첫 어린이 날 행사를 벌이고, 어린이를 위하자는 색종이로 만든 전단지를 배포하며, “10년 뒤의 어린이를 생각하자”는 구호를 외치면서 서울거리를 행진하였다.  일제강점기 어린이운동으로 시작된 5월1일 어린이날은,  1945년 광복 이후 노동절과 겹치므로 5월5일로 변경이 된 것이다.

 

 

북촌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반영하여, 5월5일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마을서재, 한옥지원센터에서 ‘북촌 어린이날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어린이 그림책 관련 체험, 놀이,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북촌마을서재와 한옥지원센터에서도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일제강점기 북촌에서 활동하던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은 1923년 3월20일 최초의 아동 월간지 ‘어린이’를 창간하며 부록으로 보드게임을 수록하였었다.

이날 북촌마을서재와 한옥지원센터에서는 일제강점기 ‘어린이’ 별책부록으로 수록된 윷놀이판과  금강산 게임말판, 세계일주 말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 펼쳐졌으며, 우리 건축 한옥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딩시 방정환 선생이 아동지 ‘어린이’를 통해 조선 팔도 윷놀이판과 금강산 게임 말판, 세계 일주 말판놀이 등 다양한 별책부록을 내놓았던 것은, 놀이를 통해 우리 문화와 민족정신을 깨우고, 어린이들로 하여금 세계를 향해 눈을 들 수 있게 하려는 뜻이 있었다.

 

 

서울시도 5월5일 북촌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을 기억하며 ‘작은물결 그림책 놀이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은물결 그림책방’은 햇볕이 들어오는 한옥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의 그림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이 직접 책 제목을 정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나만의 콜라주 그림책’, 그림책 낭독공연 등이 준비되었다.

 

종교개혁 박은석 기자